▲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인해 알뜰폰 사업 시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위원들은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사업인 헬로모바일이 LG유플러스에 흡수될 경우 불거질 문제들에 대해 지적했다. CJ헬로 헬로모바일이 이통사에 흡수되면 독립계 알뜰폰 업계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최 장관은 "알뜰폰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며 "그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굉장히 예민한 시기여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주식 인수 형태여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여러 조사를 거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과기정통부가 다 살펴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지난 16일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허가 결정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 건과) 한꺼번에 본다고 하는 것 같다"며 "(정부 심사가) 많이 늦어지지 않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CJ헬로 헬로모바일은 알뜰폰 최초 LTE(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 반값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혁신과 경쟁을 주도하는 독행기업 역할을 해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