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ㆍ나경원 “공수처 반드시 막아야…검찰 개혁 칼끝은 문재인 정권”

입력 2019-10-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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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국민의 명령,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지금 검찰은 일을 잘하고 있다"며 "검찰 개혁 칼끝은 검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수처에 대해서는 "검찰이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하면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을 갖고 오라고 할 수 있는 게 공수처법"이라며 "반대로 정권 마음에 안 들면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지 않아도 공수처가 수사해 구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나라는 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며 "행정부와 사법부를 장악한 데 이어 입법부도 장악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선거법 개정안을 올려놔 민주주의 생존에 관한 문제가 됐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문 정권 폭정을 막기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 조국이 사퇴했다고 대통령이 사과했나. 재발 방지를 약속했나. 바뀐 게 있나"라며 "우리의 투쟁력을 약화하려는 이간계에 속으면 안 되고 더 가열차게 싸워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대표 역시 공수처에 대해 "자기편에게는 있는 죄도 꽁꽁 덮어버리는 '은폐청', 남의 편에게는 없는 죄도 만드는 '공포청'"이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여당은 불법 사보임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만드러디 이젠 불법 상정하겠다고 한다"며 "패스트트랙 '2대 악법'인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건거법 개정안은 장기집권으로 가는 '독재법'"이라고 말했다.

또 "무중계·무관중 기괴한 남북 축구 경기를 보면 안보파탄과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외치고, 철없는 아이들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퍼부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최저로 내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또다시 하락 예측한 위험한 시기"라며 "한국당이 외치는 대로 민부론을 받아들이고 한미동맹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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