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위원회 조사에 협조할 것”
미래에셋대우와 KTB투자증권이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조국 사모펀드와 관련해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종서 미래에셋대우증권 본부장과 김은수 KTB투자증권 상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원들은 조 전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와 투자약정을 체결한 PNP플러스에 투자확약서를 발급한 두 회사에 대해 질의를 쏟아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PNP플러스에 대한 투자 확약서를 발급할 당시 재무 상태를 파악했어야 되는거 아니냐”며 “이 회사의 매출액은 0원이고 영업손실에 해당 기술도 없다는 것을 파악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은수 상무는 “재무상황 정도는 파악했다”며 “기술력 부분은 그쪽에서 있다고 했고 별도로 듣지는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종서 본부장은 “신설회사고 매출이 없던것은 알고 있었다”며 “기술력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것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확인서를 줬기 때문에 그 수준에서만 파악했다”고 말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두 회사의 일반적이지 않았던 계약 과정에 대해 지적했다.
유 의원은 KTB투자증권에 “의향사 발행 계기와 과정들이 석연치 않고 대출 확약서 발행이 중간에 잘 진행되다가 중단된 결과를 보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은수 상무는 “조달금액 추후 협의는 컨설팅사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조달 예정 금액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투자확약서(LOC) 발행도 DB금융투자에 넘긴 것이 아닌 KTB투자증권 내부에서 2017년 9월부터 올 초까지 조건부 확약서에 대한 문구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LOC 발행을 할 수 없어 DB금융투자와 공동으로 주관하기 위해 요청했고 자문계약서도 3자간 합의해서 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미래에셋대우가 2017~2019년 발급한 투자의향서및 조건부투자확약서 955건 중 조건부투자확약서는 3.5%밖에 안된다”며 “2018년도에도 370건 중 14건만 조건부 투자확약서가 발급됐고 기간도 연장해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감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자본시장을 교란시킨 것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명백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검사할 수 있다”며 “위원회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