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3분기 출국수요 부진에 따른 어닝쇼크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3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3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463억 원이 예상되지만 1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공격적인 기재도입의 영향으로 국제선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국인 출국자 감소와 반일감정 악화에 따른 일본노선 급감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은 16.9%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일본노선 수요 급감과 동남아노선 경쟁 심화 및 신규 중국노선 안착을 위한 여행사 대상 블록판매 확대로 국제선 여객운임 또한 전년 대비 16.5% 하락하며 영업이익 어닝쇼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내국인 출국 수요는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제주항공에도 어려운 영업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주 한국 국무총리와 일본 정상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한일 관계 개선 여부가 영업환경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