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기아차, "연말 3세대 K5 등 선보여 실적 개선세 유지"

입력 2019-10-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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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ㆍ인기 차종 판매 확대 계획…"중국 시장 대 반전 계기 찾는 중"

(자료=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전반적인 시장이 침체한 상황임에도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국내외 시장에서 신차를 내놓고 인기를 끄는 차종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 3분기 △매출액 15조 895억 원 △영업이익 29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3분기 국내에서 지난해 대비 4.3% 증가한 13만2447대를 판매했다. 소형 SUV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등의 신차를 선보이며 상반기까지의 판매 감소 폭을 만회한 덕분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0.2% 감소한 55만8704대를 판매했다.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와 쏘울이, 유럽에서 씨드가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고, 인도에서 셀토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결과다.

3분기에는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약 3100억 원 발생했지만, RV 믹스 확대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기아차 대형SUV 텔루라이드 (사진제공=기아차)

◇올해 12월 K5 5개 라인업으로 출시=기아차는 3세대 K5를 오는 12월 5개 라인업으로 출시할 계획을 내놓았다.

기아차가 밝힌 라인업은 △1.6 가솔린 △2.0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LPi 5개다.

기아차는 "신형 K5는 연간 6만 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율주행과 음성제어 등 동급 최고 사양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셀토스 (사진제공=기아차)

◇셀토스 흥행하는 인도 시장, 또 다른 SUV 투입 예정=인도 시장과 관련해서는 셀토스의 판매량이 예상치의 두 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셀토스가 인도 시장에 처음 진입하며 강자로 등장했다"며 "'QYI' 등 또 다른 SUV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 동력을 살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근본적 변화 필요=기아차는 중국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중국 시장의 부진이 과거 10여 년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던 시장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미ㆍ중 무역분쟁과 금융 규제 강화로 소비가 위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 떄문에 조기에 반전을 기하긴 힘들고 단기적인 판매 실적에 몰두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최근 총경리를 중국인으로 채용하는 등 근본적 체질 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가격 체계에 변화를 줄 방법 등 대 반전을 일으킬 계기를 찾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에 이러한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형 스포티지 엔진 리콜, 확대 가능성 없어=중국형 스포티지의 감마 엔진 리콜 문제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기아차는 해당 문제가 "극한의 지역에서 발생한 엔진오일 증가에 따른 추가 리콜"이라며 확대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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