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세계 최초 반응형석유수지 개발

입력 2019-11-04 13:4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여수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석유수지로 연 7000억원 매출 전망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 기술로 반응형석유수지(HRR)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HRR이란 공기 중의 수분과도 반응해 단단해지면서 접착성능이 월등히 높아지는 성질을 지닌 제품이다. 석유 수지 제품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설명했다.

HRR은 내열성과 내구성도 탁월해 실란트, 타이어 등의 제품에 사용될 뿐 아니라 자동차용 접착제 등 고성능 산업용 접착제로도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HRR을 앞세워 고성능, 고부가가치 시장의 새 시장을 개척,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여수공장에 HRR을 비롯해 등 연 1만3000톤 규모의 신제품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2021년 1월 완공 목표다.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석유수지로만 연 7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비 증축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HRR,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 수지 등 신제품을 생산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생산기술로 점ㆍ접착제와 타이어용으로 특화된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 수지 시장에도 진출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용 타이어는 접지력이 높아지면 연비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지만,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를 사용하면 접지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할 수 있다.

박태준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5본부장은 “HRR 등 이번에 새롭게 생산하는 석유 수지 신제품들은 코오롱만의 오랜 기술력이 있었기에 개발이 가능했다”며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고성능,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독자기술 개발로 석유 수지 부문에서도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