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의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4일(월) 방송된 SBS <살맛나는 오늘>에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울도섬을 찾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고 병원장이 울도 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모셔와 따뜻한 의술을 전했다. 어르신 유 씨(59세)는 유관으로 보기에도 오른쪽 다리가 많이 휘어 있었다. 휜 다리 쪽으로는 보행이 힘들다며 주로 왼쪽다리를 사용하다 보니 왼쪽 다리도 통증이 시작됐다고 호소했다. 유 씨는 주로 어업을 하며 생활해, 하루에 반나절 이상을 뱃일을 하며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다. 다리에 변형이 생기고 통증이 극심해져 뱃일은 물론 일상생활도 점차 힘들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게다가 밤마다 이어지는 심한 무릎 통증으로 잠조차 이루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보여진 유 씨의 오른쪽 무릎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퇴행성관절염 말기까지 진행되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 그나마 왼쪽 무릎은 관절염 진행 정도가 중기단계로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서 연골의 재생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고, 허리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관련 치료가 필요했다.
고 원장은 유 씨를 병원으로 모신 뒤,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비롯해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 검사 등의 정밀한 검사가 시행됐다. 이후 검사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하여 무릎과 척추 분야 전문의가 참여한 ‘의료진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고 원장은 “검사결과를 보니 오른쪽 무릎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왼쪽 무릎은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할 것”이라며, “요즘 컴퓨터가 많이 발달해 인공관절을 기존보다 더 정확하게 이식해서 오래 쓸 수가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 있다. 저희가 그걸 해드리려고 한다”고 설명을 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의 치료법으로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과 관절염 말기에 적용할 수 있는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소개되며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어르신의 치료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방송 다시보기를 통해 사례자의 치료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