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추출물 특허 출원…기술 이전으로 사업화
▲하천에서 자라는 마름(왼쪽)과 마름 열매. (사진제공=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마름 열매 추출물을 이용한 특허 기술을 농업회사법인 엠케이바이오에 기술 이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활용한 건강 음료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름은 연못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열매는 납작한 세모꼴 모양으로 양쪽에 가시가 있고 매우 딱딱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름 열매를 물밤이라고 부르며 예부터 한의학에서는 강장제로 사용해 왔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쥐의 근육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인위적인 근육 감소의 개선에 이 마름 열매 추출물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올해 7월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름 열매 추출물은 감소한 근육 세포의 크기를 정상 근육 세포 크기의 92%까지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호르몬 불균형, 운동신경 퇴화, 영양부족, 운동량 감소 등 원인으로 체내 근육의 양, 근력, 근기능이 감소하는데 마름 열매 추출물이 이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연구실장은 "고령화 사회의 노인성 질환을 개선하는 항노화 소재 개발 등 담수 생물을 활용해 산업화 소재로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