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1990년 워런 버핏은 투자 파트너십을 정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를 그의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활용했다. 비공개 기업에 점점 더 많이 투자했고, 보험과 지방은행, 그리고 네브래스카 퍼니처 마트, 시즈 캔디즈같이 지배주주 지위를 확보한 기업을 통해 자신의 자산 기반을 구축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버핏이 자산가치보다 저렴해 보이는 주식에 대한 투자에서 점차 더욱 질적인 요소들을 포함하는 쪽으로 투자의 초점을 옮기는 것을 볼 수 있다. (‘2부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발견하다’ 中)
#IBM은 잠재적 투자자들이 버핏이 본 것과 비슷한 그림을 볼 수 있었던 독특한 사례인 것 같다. 뛰어난 재무, 경영진, 현금흐름, 그리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형태로 진행된 면밀한 자본 배분은 모두 잠재적 투자자가 인식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3부 시대에 맞추어 진화하고 변신하다’ 中)
워런 버핏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투자에 성공하며 진화해왔다. 이 진화 과정을 제대로 파헤쳐 본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대중 사이에 떠도는 사실 여부조차 불확실한 ‘버핏 가라사대’나 제3자가 버핏을 해석해 쓴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책은 버핏이 지난 60년 동안 투자한 20개 기업 사례를 분석한다.
저자는 외과의사가 고난도 뇌수술을 진행하듯 이 분석을 세심하고 효과적으로, 정확하게 진행한다. 버핏이 처음에 왜 이 기업에 주목했는지, 이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어떻게, 무엇으로 판단했는지, 의사 결정에 잘못된 점은 없었는지, 수익률을 어느 정도 올렸고 되돌아볼 점은 무엇인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