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늘리려면 물고기 생명길 '어도' 관리해야"

입력 2019-11-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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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제9회 내수면 어도관리 발전 토론회' 열어

▲한국농어촌공사는 풍요로운 내수면 생명길을 위한 어도관리를 주제로 5일 어도관리발전토론회를 대전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물고기 길인 '어도'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풍요로운 내수면 생명길을 위한 어도 관리'를 주제로 '제9회 내수면 어도관리 발전 토론회'를 5일 대전 KW센터에서 개최했다.

해양수산부 주최, 공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한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수계 중심의 어도 관리에 대한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어도 관리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어도는 하천에 생긴 인공구조물(댐·보·하굿둑)로 인한 물고기 이동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물고기 길이다. 2005년부터 하천의 흐름을 막는 수리구조물에는 어도 설치가 의무화됐다.

하지만 공사에 따르면 현재 설치된 5239곳 가운데 3776곳은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4년부터 노후 되거나 파손된 구조물을 수리하고, 입출구부를 연장하거나 폭을 확대하는 등의 어도개보수사업이 진행 중이다.

어도가 중요한 이유는 물고기들은 산란과 성장을 위해 하천과 바다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수서생물들도 자유롭게 이동해야 종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고, 내수면 수산자원 증대로 이어진다.

실제 2014년 어도 개보수사업으로 수산자원량은 평균 10배, 경제적 가치는 5배가 늘어났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태원 충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완옥 전남대 교수, 김동섭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원, 홍영표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박사, 성종성 이산 상무가 어도 설계기준과 내수면 수산자원 증강을 위한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전문적 기술검토를 총괄하는 국가어도관리위원회(가칭) 설치의 필요성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관광사업과 어도사업의 연계방안, 효율적인 어도설치 및 유지·관리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 참석자들은 해수부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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