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안준영PD가 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조작 혐의를 시인해 충격을 안겼다.
6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안준영PD는 엑스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X101'과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순위 조작 과정을 두고 연예 기획사들로 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40차례에 걸친 접대는 액수만 무려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에 경찰은 Mnet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방송된 'PD수첩'에 출연해 Mnet '아이돌학교'에서 조작 피해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이해인이 증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해인은 "처음에 저는 3천 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안가도 되는 구나’하고 준비를 안 하고 있었다"라며 "전날에 담당 작가님께서 ‘해인 씨는 가주셔야 할 것 같다. 해인 씨는 인지도가 있는 참가자이기 때문에’라고 했다”라고 했다며 오디션부터 조작이 있었음을 증언했다.
이어 탈락 당시에도 이미 예정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칭찬을 많이 받았음에도 탈락했다. (제작진이)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라며 "제작진이 '이렇게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라고 말했다"며 분노했다.
한편 아이즈원의 조작이 밝혀지자 누리꾼은 물론 팬들 역시 분노했다. 조작된 멤버들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이어 자진탈퇴를 요구하며 스스로 물러날 것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