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프레시원과 관련된 영업 외 비용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7.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701억 원(+9.3% YoY)과 영업이익 176억 원(+32.8%YoY)을 시현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미국산 우육 재고 조정 비용 30억 원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200억 원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프레시원과 관련된 영업외비용 61억 원(동서울법인 영업권 손상차손 26억 원 등)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13억 원(-75.0% YoY, 순이익률 0.2%)에 그쳤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외식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은 양호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단체급식 부문에서는 산업체, 병원, 컨세션 등으로의 경로 다변화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저수익 거래처의 계약조건 개선이 가속화된 점이 긍정적이었다”며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는 외식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나 저수익 거래처 조정과 계약단가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그룹사 CJ제일제당으로의 공급 품목 확대 효과(매출액 470억 원 증가)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 발생한 우육 재고 조정 비용, 프레시원과 관련된 영업외비용 등은 아쉬운 점이며, 소매가격 약세를 고려할 때 4분기에도 추가 비용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진행된 대규모의 재고 조정을 고려할 때 2020년의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며,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단체급식 거래처 확대와 식자재 유통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차별화된다는 핵심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3Q에 발생한 우육 재고 조정 비용, 프레시원과 관련된 영업외비용 등은 아쉬운 점이며, 소매가격 약세를 고려할 때 4Q에도 추가 비용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2019년에 진행된 대규모의 재고 조정을 고려할 때 2020년의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며,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단체급식 거래처 확대와 식자재 유통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차별화된다는 핵심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