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넷마블에 대해 4분기 신규 대작게임들의 잇따른 출시로 기존게임들과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5만 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619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44억 원으로 154.2% 증가했다”며 “주력게임의 성과와 신규게임의 흥행이 고루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질적, 양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국내 게임과 ‘쿠키잼’, ‘MCoC’ 등 해외게임 대부분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 카마엘 업데이트 효과 및 ‘일곱 개의 대죄’ 일본 론칭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양호했던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보수적이라고 봤다. 업데이트 및 신규게임 효과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대작 경쟁게임들의 잇따른 출시로 기존게임들의 cannibalization과 이에 따른 매출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는 “‘달빛조각사’가 10월, 넥슨의 ‘V4’가 11월 출시된 이후 흥행을 지속하고 있고, 27일에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인 리니지2M이 출시된다”며 “오래된 기존게임들의 경우 크지 않은 매출규모와 충성도를 고려할 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핵심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 등의 실적 감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미국, 대만 등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골고루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도 여전히 분기실적을 통해 확인되고 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블록버스터급 흥행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