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철민 "온 가족이 암으로 사망"…형 故 너훈아 유언 공개

입력 2019-11-13 10:55수정 2019-11-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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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방송 캡처)

'아침마당' 김철민이 폐암 4기 투병 중인 가운데, 완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철민은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대학로에서 30년간 거리 공연을 한 대한민국의 사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철민은 가수 나훈아의 모창가수 고(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그는 "저희 아버지는 폐암으로, 어머니는 간암으로 20년 전에 돌아가셨다. 큰 형님 역시 간암으로 떠나고 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작은 형님도 간암으로 사망해 저만 남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철민은 개그맨에서 가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너훈아를 언급하며 "2016년 '아침마당 - 전국 이야기 대회'에 나와서 카메라 울렁증을 고쳤다. 그때 작은형님이 간암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을 남겼다. 형은 '난 평생 나훈아 이미테이션 가수 너훈아로 살았다. 넌 나처럼 가짜로 살지 말고 김철민이라는 이름으로 가수에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5월 갑자기 허리가 아프더라. 7월 말엔 너무 아파서 쓰러졌다. 병원에 갔더니 폐암 4기라더라. 사실 죽을까 봐 겁이 많이 난다. 항암치료는 계속 받고 있다. 살고 싶다. 꼭 살 거다"라고 말했다.

김철민은 끝으로 "지난해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한 이후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라며 "삶의 의지를 다지고 있으니 꼭 다시 도전할 것"라고 말하며 자신의 노래 '목련꽃 필 때면'을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중이던 그는 최근 '개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김철민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아 노래가 잘 나온다"라고 말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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