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정근우(37)가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정근우는 한화 이글스의 보호 선수 40인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새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서울시 더케이호텔에서 '2019 KBO 2차 드래프트'를 했다. 비공개로 진행한 이번 KBO 2차 드래프트에서 8개 구단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눈길이 가는 선수는 단연 정근우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정근우는 2차 2라운드에서 LG에 지명됐다. 정근우는 "보호 선수 명단에 들지 않을 것이라고는 짐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LG가 택한 것은 지금 알았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채태인(37)은 거포를 모으는 SK 와이번스로, 2017년 KIA 타이거즈 통합우승에 공헌한 우완 김세현(32)도 SK의 지명받았다.
2차 드래프트의 지명 대상은 각 구단의 정규시즌 종료일을 기준으로 보호 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 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다.
단, 그해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해외 복귀 FA 포함)와 외국인 선수, 2018년 이후 입단한 1, 2년 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 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라운드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 원, 2라운드 2억 원, 3라운드 1억 원이며, 구단은 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와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