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4기' 투병 중인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판정 소식을 보도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등 다수의 언론은 유상철 감독의 췌장암 투병 소식을 다뤘다. 스포치니 아넥스는 20일 "유상철 감독이 구단을 통해 자신의 투병을 사실을 알렸다"라며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는 결의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에도 유상철 관련 보도가 여러 개 올라와 있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유 감독을 향한 응원과 우려가 담겨 있어 눈길을 샀다.
일본 네티즌은 "(nar*****)J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회복을 빈다", (aso*****)J리그에 공헌해 준 것은 틀림없다니까. 치료로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xtk*****)J리그 번영에 공헌해 준 상철 씨는 잘 됐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멀리서 쾌유를 응원했다.
유 감독은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을 거치며 J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지난 4월 30일 J리그 각 클럽들의 역대 최고 용병을 선정해 소개했다. 당시 유상철 감독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 역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19일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췌장암 4기 투병 사실을 알렸다.
유상철 감독은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라며 "지난달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