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설암으로 떠나보낸 父…“비상구에서 울던 못난 아들” 눈물에 뭉클

입력 2019-11-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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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처)

팝핀현준이 설암으로 떠나보낸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미국에서 잠시 방문한 고모를 보며 아버지를 떠올리는 팝핀현준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팝핀현준의 어머니는 “현준이를 보면 종종 남편의 모습이 보인다”라며 “먹는 것도 꼭 제 아빠처럼 먹는다”라고 그리움을 내비쳤다.

팝핀현준은 “아직도 어머니 마음에 아버지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저를 통해 아버지를 보시는 듯하다”라며 “아버지는 2004년 설암으로 돌아가셨다. 굉장히 힘들었다. 그때 병원비가 3천만 원이었다. 당시 제가 살던 집에 보증금 천만 원 월세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팝핀현준은 “나중에 수술했지만 이미 전이가 많이 되어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지켜보다 떠나셨다. 그때 병실에 못 들어가고 비상구에서 한참을 울다가 겨우 들어갔다”라며 “그땐 이미 정신이 없으셨고 그렇게 돌아가셨다”라고 설명했다.

팝핀현준은 “그때 좀 더 빨리 손을 잡아 드렸어야 했는데, 비상구에서 바보같이 있었을까. 그때를 생각하면 많이 화가 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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