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로가 미국 등 지역에 젬 포일(GEM Foil) 수출을 추진 중이다. 젬포일은 초대형 입자가속기 미립자 검출에 활용되는 부품이다.
25일 회사에 따르면 메카로는 현재 신사업 팀을 구성해 젬 포일 관련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미국, 일본, 대만 반도체 업체에 해당 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1차 목표는 젬 포일 제조와 젬포일을 활용한 방사선 검출기 납품이다.
젬 포일은 한 장에 수십만 개의 미세 홀을 가공하는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다. 메카로는 유럽 경쟁사 제품 대비 검출 능력을 2배 향상시켰으며, 공정 단순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기체 전자 증폭기로도 불리는 GEM은 입자가속기 내의 미립자 신호를 증폭할 목적으로 처음 개발됐다. 해당 제품은 일반인에겐 생소하지만 최근 스위스를 비롯해 한국 등에서 대량 생산 기술 단계에 도달하면서 그 활용성이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가 가장 앞서 GEM 포일을 활용하고 있으며 대형 입자가속기 내부의 미립자 검출 용도로 사용 중이다.
CERN은 2013년 '힉스 입자'의 존재를 증명해 세계 과학계를 들썩이게 한 연구기관이다. 메카로는 자체 개발한 GEM 검출기를 CERN의 입자가속기 장착용 부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 GEM 기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검출 기술의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메카로의 기술 수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