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롯데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갑작스런 탈수증세를 보여 오후 4시 반쯤 거처인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앰블런스로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격호 명예회장님은 입원 필요성을 검사하기 위해 아산병원으로 이동, 현재 몇 가지 검사 중에 있다"며 "입원 필요성을 검사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치의에 따르면 탈수 증세가 있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갔다고 한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곧 회복하실 것이라고 들었다"며 "부친께선 며칠간 입원치료를 한 뒤 퇴원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곁을 지키며 건강상태에 대해 예의 주시하도록 하겠다"며 "아버지 건강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6월 잠실롯데월드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직후에도 건강이 악화돼 아산병원에 입원했었다. 7월에는 식사를 제대로 못 해 영양공급을 위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11일 만에 기력을 회복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3일 신 명예회장 측이 치매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형 생활이 어렵다며 제출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 곧바로 병원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