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탈수…신동주 "아버지 곁 지키며 건강상태 보겠다"

입력 2019-11-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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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격호(97)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탈수 증세로 26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것과 관련,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병원으로 이동 중이며 아버지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이날 갑작스런 탈수증세를 보여 오후 4시 반쯤 거처인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앰블런스로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격호 명예회장님은 입원 필요성을 검사하기 위해 아산병원으로 이동, 현재 몇 가지 검사 중에 있다"며 "입원 필요성을 검사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치의에 따르면 탈수 증세가 있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갔다고 한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곧 회복하실 것이라고 들었다"며 "부친께선 며칠간 입원치료를 한 뒤 퇴원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곁을 지키며 건강상태에 대해 예의 주시하도록 하겠다"며 "아버지 건강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6월 잠실롯데월드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직후에도 건강이 악화돼 아산병원에 입원했었다. 7월에는 식사를 제대로 못 해 영양공급을 위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11일 만에 기력을 회복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3일 신 명예회장 측이 치매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형 생활이 어렵다며 제출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 곧바로 병원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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