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종근당에 대해 2020년에는 이익증가가 제한적이지만 R&D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품목별로 고른 판매호조가 이어지면서 2020년 매출은 1.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할 전망”이라며 “2019년 1300억 원 규모의 R&D 비용이 2020년에는 15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9%, 13%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2020년에는 종근당의 R&D 파이프라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할 것이다. 빈혈치료제 ARANESP의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이 내년 1분기 일본에서 출시되고, 경구용 관절염치료제 CKD-506도 유럽 임상 2a상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EGFR/c-Met 이중 항체 CKD-702도 미국에서 올해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고, 대장암 적응증 면역항암제 CKD-516은 이리노테칸 병용 국내 임상 3상, PD-L1병용 임상 1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R&D 비용증가로 당분간 큰 폭의 이익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우나 의미 있는 임상진척을 보여주면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긴 호흡으로 접근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