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스가 인공지능(AI)를 탑재한 드론 개발에 착수한다.
3일 업계와 회사 따르면 뉴로스는 에이아이네이션과 ‘한국형 산업 AI(K-Vertical AI)’를 적용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 인공지능이 탑재된 농업용 드론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에이아이네이션, 서울대 NCIA 연구실, 뉴로스, 케이드론 등이 참여한다. AI전문기관이 국내 기술기업에 입체적인 AI 전략을 제공하고 그 결과물이 제품으로 개발되는 구조다.
뉴로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딥러닝 연구자인 서울대 강명주 교수팀과 에이아이네이션이 AI실행 세부 노하우를 제공한다”며 “뉴로스와 케이드론은 하드웨어 제조 및 비행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항공부품 정밀제조 기업으로 최근 수소차에 핵심 부품인 공기압축기를 독점 공급한 바 있다”며 “최근 드론의 장시간 체공을 위해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초정밀 소형 공기압축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로스의 핵심 기술은 공기역학 설계ㆍ제조 부문이다. 그동안 항공기 부품 제조를 하면서 관련 기술을 쌓아 왔고 무인기용 가스터빈엔진, 무인기용 터보샤프트 엔진 등 차세대 소형 엔진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또 소형 무인항공기 추진기관으로 사용 가능한 터보제트 엔진 시제품 개발도 완료했다.
뉴로스의 자회사(지분율 70%) 케이드론은 국내 최초로 플라잇컨트롤러(Flight Controller)라는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했다. 케이드론이 제작한 ‘KDrone-A1’은 상용화 FC를 탑재한 농약 살포용 드론이며 부품의 50% 이상을 국내산으로 제조한 ‘농업용 드론1호’로 꼽힌다.
이상은 에이아이네이션 부사장은 “당사는 한국형 산업 AI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40명 이상의 박사급 딥러닝 연구 인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AI 관련 제반 기술을 뉴로스 및 케이드론에 제공하고, 뉴로스 및 케이드론은 이를 바탕으로 AI 드론을 제조하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드론이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및 동남아, 인도, 중동 등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강력한 AI한류가 새롭게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