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상표 설명에 따르면 담당업무는 △과학문화적 목적의 공모전 개최 △교육적 목적의 이벤트 및 대회 준비·조직·주최·진행 △문화 및 예술행사 조직 △과학기술서비스업 및 이와 관련된 연구 △환경 보호에 관한 기술적 프로젝트 연구 등이다.
삼성전자 측은 개별 상표권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올 초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발표한 데 이어, 새로운 기술기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어느 부서나 파트에서 상표등록을 했는지 확인중이지만 이를 사회공헌과 직결시키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경영 이념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를 구체화시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 만들기’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어 이번 상표권등록이 관심을모으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는 것도 행복한 미래 만들기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각장애인이 사물을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릴루미노 글라스’, 색맹 시청자를 배려한 ‘씨컬러스’ 앱 등 다양한 ‘착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또 골격근 전기 신호 자극을 통해 노령자나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 등의 근육 강화를 돕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대표작인 소방관용 열화상 카메라 ‘이그니스 비전’이 2019년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6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그니스’ 팀의 열화상 카메라는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의 사회공헌 과제로 채택되면서 ‘실제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탄생했다.
이 밖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통해 기초과학·소재기술·ICT 창의과제 분야에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총 1조50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60건의 연구과제에 모두 7182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