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최근 CJ ENM과 넷플릭스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드라마 제작 및 작품 협력 기회가 많아져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으로 판단했다. 목표주가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ㆍ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CJ ENM은 보유 중인 드래곤 지분 71.2% 중 5%(1주)를 넷플릭스에 지난달 21일부터 1년 이내에 ‘팔 수 있는 계약’ 체결했다“며 “동사를 포함한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풀이했다.
또 “CJ ENM과 스튜디오 드래곤은 넷플릭스와 내년부터 3년간 드라마 제작 및 방영권 판매 관련 21편 이상의 작품을 협력하는 계약도 체결했다”며 “사업 계약에는 Recoup 비율(제작비 대비 방영권료 비중)의 상향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마진 상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국내에서는 Wavve(SKT)와 Seezn(KT) 출범 등 국내외 OTT 경쟁이 강화되고 있어서 경쟁력 있는 한국 콘텐츠를 경쟁사들보다 먼저 공급받고자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