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기반 생활물류플랫폼 구상도. (출처=서울시)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기반시설을 활용해 물건을 실어 나르거나 보관하는 ‘서울형 도심물류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형 도심물류체계는 지하철역, 차량기지, 폐차 예정인 여객열차 등 도시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도심 내 물류활동을 지원한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과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도심물류시스템 구축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공동 기초연구를 통해 화물전용칸이 마련된 전동차를 활용해 화물을 나르는 현장 실험을 진행했다.
더불어 전담 물류사업팀을 통해 공공기관 최초로 역사 내 무인물품보관함, 유인보관소를 운영하면서 도시철도 기반의 '물류 플랫폼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6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물류산업 혁신방안’에 따라 지난 10월 개발제한구역 내 차량기지에 물류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이 입법예고됐다. 이달 법령 개정이 확정되면 차량기지를 이용한 물류 수송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도시철도를 활용한 서울형 도심물류체계 연구를 통해 지난달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 2019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