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5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브랜드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탑은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당해 연도(2018년 7월~2019년 6월) 단일 브랜드 상품 수출 실적 1억 불 이상인 소비재 업체에 수여된다.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는 3년 전 9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을 1억6000만 달러로 17배 늘리며 전 세계에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린 공적을 인정받아 브랜드 탑을 수상했다.
불닭 브랜드는 2016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Fire noodle challenge’ 열풍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 음식을 새롭게 인식시켰을 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 전체를 국내에서 생산하며 K-푸드 홍보와 수출에 앞장서 왔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의 약 44%를 불닭 브랜드가 담당하고 있으며, 전 세계로 나가는 모든 불닭 제품 패키지엔 삼양식품이 자체 제작한 ‘K-FOOD’와 ‘Made in Korea’ 마크가 부착돼 있다.
불닭 브랜드의 성장에 따라 삼양식품의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7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20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수출은 27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에서 불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삼양식품은 향후 불닭 브랜드 수요가 확고한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는 유통망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미주, 유럽 시장에선 현지 입맛을 고려한 불닭브랜드 수출 전용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브랜드로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불닭이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계속해서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