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만든 문화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전 세계 학자들이 서울로 모인다.
한국언론학회 문화젠더연구회는 11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누리관 그랜드볼룸에서 'BTS 너머의 케이팝: 미디어기술, 창의산업 그리고 팬덤문화'를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방탄소년단 현상을 집중 토론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세미나는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기조연설 '한류 연구의 지형도: BTS 등장 이후의 새로운 지평'으로 시작한다.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돼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등지에서 온 학자 17명이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미셸 조 교수 등이 '방탄 투어'로 불리는 방탄소년단 팬 관광 문화와 K팝 소비 방식 변화 등 방탄소년단 등장 이후 바뀐 사회적 현상을 짚는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베르비기에 마티유 박사과정 등이 방탄소년단의 초국적 팬덤 현상을 다룬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이규탁 교수 등은 방탄소년단이 제3의 문화를 형성해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상황에 관해 논의한다.
끝으로 영국 워릭대학교 이동준 박사과정 등이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가져온 산업·기술 혁신과 문화 브랜드의 가치에 대해 분석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후원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