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고려하는 ‘착한투자’가 코스닥 시장에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코스닥 ESG 지수‘가 이번주 개발을 마치고 내주 출시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지배구조(G) 등급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업이 담긴 ‘코스닥 ESG지수’가 내주 출시된다. 지난해 12월 ‘코스피 ESG지수’를 선보인지 1년 만이다.
ESG 관련 지수개발은 올해 한국거래소가 중점 사업으로 꼽았던 내용이다. 현재 상장돼 있는 ESG 관련 지수는 ‘코스피 ESG지수’, ‘KRX ESG 리더스150’,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 ‘KRX 에코 리더스100’, ‘KRX 가버넌스 리더스 100’ 등 5가지다. 코스닥 종목만 담은 ESG 지수는 이번이 최초다.
해당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ETF(상장지수펀드) 등이 출시되면 코스닥시장 유동성 공급을 비롯해 ESG 투자도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스피 ESG지수’는 연간수익률 6.78%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성평등과 인권 등과 관련된 지수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ESG 지수‘는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해 활용도와 상품성 측면을 강화했다”며 “현재는 지배구조(G)를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했는데 E(환경), S(사회적책임) 평가도 의미있다고 판단되면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