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한미약품이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판매사를 변경한다는 소식과 관련, 불확실성이 일단락됐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가는 기존 50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하향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한미약품은 12월 10일 사노피로 기술이전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판매사가 사노피가 아닌 다른 회사로 변경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5건의 임상 3상까지 사노피가 완료한 뒤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노피는 피크 세일즈 10조원을 기록했었던 란투스의 특허만료 이후 란투스 뒤를 이을 만한 신규 당뇨 파이프라인 발굴에 실패하면서 점차 당뇨사업부를 정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이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사 변경 결정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기술반환의 일환으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 이는 기술이 반환된 것도 아니고 임상이 중단된 것도 아니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 5건은 모두 사노피가 완료할 예정이며 아직까지 유효성 부족이나 안전성 미흡과 같은 중단 사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사 변경으로 인해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기술이 반환되거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한미약품에 더 이상 잔존해 있는 악재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약품에게 기대할 수 있는 R&D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양호한 실적으로 인해 하방이 견조한 한미약품에 대해 지금은 저점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