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농장 한 켠에 마련된 조립식 건물 내의 작은 사무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이 정도면 버섯농장을 운영하는 농사꾼에겐 과분한 공간이 아니냐고 말했다. (사진제공=LG그룹)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례가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뤄진다.
LG그룹은 14일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손자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구 회장의 유족들이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LG그룹 임직원들도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차분히 장례 절차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장례식장 앞으로 가림막이 설치됐고 그 너머에는 '부의금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문구가 방명록과 함께 놓였다.
조문객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받기 시작할 예정이며 외부인들의 조문과 조화는 공식적으로 받지 않기로 했다.
이날 오후 빈소 준비가 끝나면 LG그룹과 희성그룹, 분리된 GS그룹 등 일가를 중심으로 조문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장남인 구본무 회장을 떠나보낸 지 1년 반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