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1980년대 수영스타 최윤희(52)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가 문체부 제2차관에 발탁된 것과 관련, 남편이자 그룹 '백두산' 리더 유현상이 소감을 전했다.
유현상은 19일 뉴데일리를 통해 "(아내로부터) 문체부 2차관에 내정됐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 나도 좀 전에 뉴스를 보고 아내가 임명됐다는 걸 알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자기 일을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만 봐 왔지, 이렇게 중차대한 업무까지 맡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라며 "뉴스를 보고 곧바로 '축하한다. 수고했다. 사랑한다'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 아마 여기저기 인사 다니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유현상은 아내의 성실함을 장점으로 꼽으며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밥상을 차려주고 자기 할 일 다 하고 6시 20분에 출발해 8시쯤 회사(한국체육산업개발)에 도착하는 루틴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라며 "우리 부부가 술·담배를 전혀 안 하기 때문에 조촐하게 맥도날드에서 자축을 할까 생각 중"라고 소탈하게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1954년생인 유현상은 올해 나이 65세로, 지난 1986년 백두산 1집 앨범 'Too Fast! Too Loud! Too Heavy!'로 데뷔했다.
유현상은 1991년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최윤희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6개월가량 남몰래 데이트를 하며 애정을 싹 틔웠던 것으로 후에 알려졌지만,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에 정상적인 결혼은 불가능했다. 결국 두 사람은 절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큰 아들 유동균 씨는 미국 시애틀에서 치과 병원 의사로 재직 중이며, 둘째 아들 유호균 씨는 대학에 진학해 요리를 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