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강우 탓…올해 가을배추·무 생산량 8.4%, 1.1% 감소

입력 2019-1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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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배 생산량 조사'

(자료=통계청)

올해 태풍과 잦은 강우로 가을배추, 가을무 생산량이 전년보다 각각 8.4%,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3이 발표한 ‘2019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05만9925톤으로 전년보다 24.5%, 재배면적은 1만968헥타르(㏊)로 17.6% 각각 감소했다. 10아르(a)당 생산량도 9664㎏으로 8.4% 줄었다. 통계청은 “정식기(9월) 태풍 및 잦은 강우와 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며 “태풍 및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기 작황이 부진해 10a당 생산량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을무 생산량과 재배면적도 각각 40만4804톤으로 13.3%), 5344㏊로 12.3% 줄었다. 10a당 생산량은 7575㎏으로 1.1% 감소했다. 태풍 및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기 작황이 부진했던 탓이다.

반면 콩 생산량은 10만5340톤으로 17.8%), 재배면적은 5만8537㏊로 15.6% 각각 증가했다. 10a당 생산량도 180㎏으로 1.9% 늘었다. 통계청은 “정부의 ‘2019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사과는 생산량이 53만5324톤으로 12.6%, 재배면적은 2만3911㏊로 1.3% 늘고, 10a당 생산량도 2239㎏으로 11.2% 늘었다.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기상여건이 양호했던 덕이다. 배는 생산량이 20만732톤으로 1.2% 감소했으나, 재배면적도 9074㏊로 6.3% 줄면서 10a당 생산량은 2212㎏으로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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