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 부의장, 심재철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 등 의원들이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 무제한토론은 거절하고 회기안건을 가결하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반발 속에 12월 임시국회 회기결정의 건 수정안이 가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회기를 2019년 12월11일부터 12월25일까지 15일간으로 하자는 수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 안건에 대해 심재철 한국당 의원등 108인으로부터 무제한토론이 요청됐지만, 회기 결정의 건은 무제한 토론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본회의 첫 안건부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신청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문 의장석으로 달려나가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개의 전부터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문 의장이 ‘회기 결정의 건’을 상정하자 주호영 의원이 반대 토론을 신청,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주장했으나 문 의장은 허락하지 않고 토론을 종결했다. 문희상 의장이 반대 토론 5분이 지났으니 종료해줄 것을 요청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 사퇴”를 외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