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일 열린 선거에는 9만4609명 중 7만474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박 당선자는 63.7%의 표를 얻었다.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역임한 박 당선자는 금융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과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올해 초 KB국민은행지부의 총파업투쟁을 이끈 인물이다.
수석 부위원장에는 김동수 현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이, 사무총장에는 박한진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이 각각 올랐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박 당선자는 "당선은 기쁘지만 산적한 현안들과 과제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며 "37개 지부의 단결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집행부는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KPI제도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 및 처우개선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정부·여당·금융노조 정책협의회를 통한 국책금융기관 경영자율성 확보 △노사정협의체 신설을 통한 지역은행 발전방안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기업은행지부의 낙하산 인사를 저지할 것"이라며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1인 1당적 갖기 운동 확대 등 정치세력화 투쟁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