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연말 모멘텀 부재…달러 약세 영향에 소폭 하락 전망”

입력 2019-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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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6일 원달러 환율은 주요 모멘텀 부재로 등락하는 가운데, 달러 약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163.9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달러화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주요 이벤트가 부재하면서 특별한 방향성은 보지 못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0.80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 영향에 하락 흐름은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12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5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과 전월 수치를 모두 하회했다”며 “여기에 미중 1단계 합의 서명 기대가 안전자산 수요 약화로 이어지며 달러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이벤트가 부재한 속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말 평온한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 속에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강화되며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듯 하다”며 “한편 위안 환율이 다시 7위안을 하회하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날 환율 예상 범위를 1157~1164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집중된 선박 수주와 반도체 반등 기대 등도 하락에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며 “다만 증시 외국인 매수세가 잦아들었고, 하단에서의 저가 매수세도 이어지며 낙폭은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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