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BC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류수영, “처남과 이 상을 함께하고 싶다” 뭉클한 수상소감

입력 2019-12-30 23:01

한은수 객원기자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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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2019 MBC 연기대상' 방송캡처)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류수영의 수상소감이 뭉클함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2019 MBC 연기대상’에서는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한 류수영이 일일·주말드라마 우수연기상 부분을 수상했다.

이날 류수영은 “찍으며 많이 고통스러웠던 작품이었다. 이상하고 나쁜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더라”라며 “준비 과정이 고통스러운 작품이었는데 덕분에 많이 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수영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겨서 데리고 잔다고 말해주는 우리 박하선 씨,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걸 알게 해준 딸에게 감사하다”라며 “마지막으로 저번 달에 하늘나라에 간 처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순수한 청년이었다. 처남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류수영의 처남이자 배우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달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하선의 동생은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하선은 이날 SNS를 통해 “다음 생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라며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 가, 내 동생”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일일·주말드라마 우수연기상 부분에는 배우 류수영을 비롯해 배우 박세완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