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올 3대 키워드는 노사문화·핵심사업·공생가치"

입력 2020-01-02 10:24수정 2020-01-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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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Join together, Upgrade value, Move forward)하는 한 해 되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은 이류(二流) 기업으로 전락할지, 변화와 혁신으로 명문가 지위를 지속할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올해 추진해야 할 3대 중점 사항을 언급했다.

그는 "우선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의 주체이자 대상인 구성원들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고 선진적 노사문화를 구현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의 시작인 작업표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잠재적 위험 개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은 물론 지능형 CCTV,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확산에도 집중해야 한다"며 "생산공정 개선과 부산물의 친환경 자원화 기술 개발에도 매진, 8-5 근무제의 정착을 통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두번째로 언급한 다짐은 '끊임없는 사업의 진화와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이다.

그는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야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철강사업은 미래 신(新)모빌리티 전환 등 수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은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해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며, 연구개발(R&D) 활동은 시장지향형 혁신 제품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그룹 내 분산돼 있는 물류업무를 통합·전문화해 기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친환경,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미래 신사업으로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충 및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고, 신성장 도메인을 중심으로 향후 성장동력이 될 유망 아이템을 조속히 발굴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육성할 사업도 벤처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신속히 기회를 찾을 방침이다.

최 회장은 끝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을 언급했다.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함께가야한다는 의미다.

그는 "어려운 때일수록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와 성과공유제 확대 등으로 공급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고, 우리의 혁신 역량과 스마트 공장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한 여로시인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체계를 확립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경영활동의 준거로 삼아 실천함으로써 내재화하고 체질화하여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올해 우리가 직면할 경영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하지만, JUMP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JUMP는 Join together, Upgrade value, Move forward, with POSCO의 줄임말로, 더불어 함께,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역경을 돌파하여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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