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9만591대, 2015년 이후 4년 만에 10만대 아래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8만6859대, 수출 9만591대 등 총 17만745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2018년 대비 내수는 3.9%, 수출은 34% 줄어든 수치다.
르노삼성차의 내수가 8만 대 선으로 떨어진 건 2015년(8만17대) 이후 4년 만이다. 수출은 2015년 이후 줄곧 13만대 이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들어 10만대 선이 깨졌다.
지난해 12월에는 내수 9980대, 수출 6985대로 총 1만6965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23.6% 증가한 12월 내수 실적은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월 최대 판매량이다.
연말을 맞아 실시한 특별 프로모션과 SM7 LPe 모델 추가 혜택이 더해지며 전체적인 판매 실적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QM6는 지난해 총 4만7640대 판매되며 르노삼성차 전체 내수의 54.8%를 차지했다. QM6는 2018년 대비 판매량이 44.4% 늘어난 동시에 국산 중형 SUV 판매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판매된 QM6의 43.5%인 2만726대는 LPG 모델(QM6 LPe)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량으로 보면 가솔린 판매 비중이 48.6%로 여전히 높지만, LPG 모델이 하반기에 주로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THE NEW QM6 LPe가 큰 관심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QM6는 12월에 전월 대비 33.8% 늘어난 7558대가 팔렸다.
SM6는 11월 대비 76.3% 늘어난 1719대 판매됐다. SM7과 SM3 Z.E.의 12월 판매도 전월 대비 각각 52.8%, 37.9%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2월 △닛산 로그 6309대 △QM6 384대 △르노 트위지 292대 선적을 끝으로 수출을 마무리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연간 총수출은 9만591대로 연간 판매량의 51.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