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EPA연합뉴스
키움증권은 6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는 1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후 3ㆍ4분기부터 경기 둔화와 미국 대선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지수 조정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측 대응으로 소규모 군사작전이 이어지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나아가 이란을 지지하는 시아파 민병대 등의 강경 대응은 시기마다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여지가 크다”며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의 비용 증가 및 소비 둔화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경우 올해 코스피는 당초 예상 등락 범위(1900~2250) 하단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만약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지수의 하락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 경우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1800~2200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