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AFP연합뉴스
KB증권은 6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택 연구원은 “미국ㆍ이란 갈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전면전 가능성은 작고, 국지적 갈등이 계속될 것이다’라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타국에서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꺼린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엔 미국이 이란의 추가적인 대미 공격 관련 정보를 입수하는 등 이란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판단해 이란의 영역 밖에서 확실한 경고를 하되 전면적은 피하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원유 수입국인 한국 원화의 약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가 주목할 것은 이 뉴스가 증시가 과열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라며 증시 조정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시작돼 2월까지 5% 내외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형 성장주의 상대적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미디어ㆍ엔터,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업종을 긍정 업종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