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8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8만6000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시장 경쟁 완화에 따른 호텔신라의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 외국 관광객 유입 확대, 시장 환경 개선에 따른 송객 수수료율 하락과 수익성 호전 등을 투자의견에 반영했다”며 “면세점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호전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신라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308억 원(전년 대비 11.6%), 영업이익 510억 원(85.6%)으로 전분기 부진을 만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초 13개였던 서울 시내 면세점이 갤러리아, 두산, 탑시티 등 사업 포기가 늘면서 10개로 줄었다”며 “애초 우려와는 달리 지난해 12월 실시한 신규 면세점 사업자는 없었고, 당분간 추가적인 신규 사업자 진입은 없을 것으로 보여 호텔신라의 시장점유율 확대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면세점 업황 개선을 고려해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7%, 10.5% 상향한 5조8830억 원과 2940억 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며 “면세점 실적이 견인하면서 올해 매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