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반 제1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9일 미국과 이란 무력 충돌 파장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시장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해 후속 대응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여전히 중동 지역 상황이 불확실하므로 정부는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일부 변동성을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CDS 프리미엄은 낮은 수준이지만 연초 대비 다소 상승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 건전성에 대해서는 “순대외채권과 외환보유액 등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견고한 상황”이라며 “대(對) 이란 익스포져가 미미하고, 이란 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으므로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우려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금융시장반은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중동 지역 불안 안정 때까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이 받는 영향과 움직임을 철저히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