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가이드④] 아직도 PC? "난 스마트폰으로 연말정산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다. 일명 '13월의 보너스'로도 불리는 연말정산이지만, 제대로 된 준비가 없다면 자칫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이투데이에서는 '2020 연말정산 가이드' 코너를 9회 연재하면서 직장인들이 '13월의 보너스'로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연말정산에 대한 팁들을 소개한다.

①2019 귀속 연말정산…올해 달라진 점은?
②날짜별로 알아보는 연말정산 일정 총정리
③'간소화 서비스'와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차이는
④아직도 PC? "난 스마트폰으로 연말정산 한다"
⑤의료비 세액공제 '완벽 가이드'
⑥교육비 세액공제 꼼꼼하게 챙기기
⑦기부금 세액공제 잘 받는 노하우는?
⑧"과다공제 주의보" 비과세 근로소득 실수 막으려면?
⑨이것만 알면 연말정산 척척 "용어사전 따라잡기"

(박서준 인턴기자 yahoo1221@)

여러 가지 서류를 확인해야 하는 연말정산은 화면이 큰 PC 환경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연말정산을 한 손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

모바일 국세청앱인 ‘손택스(모바일 홈택스)’에는 연말정산 항목이 추가되어 스마트폰 정산이 가능하다. 손택스는 '손안의 홈택스'를 재치있게 줄인 이름이다. PC보다 모바일 사용이 익숙한 개인사용자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기존 모바일 홈택스를 전면 개편해 선보인 서비스다. 글꼴을 키우고, 메뉴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편하는 등, 기존 홈택스에서 UX(사용자 경험)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도 지원한다.

올해는 더 쉽고 빠른 연말정산을 위해, 손택스를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스마트폰으로 연말정산을 끝냈다고 자랑하면, 다들 놀랄지도 모른다.

(사진제공=국세청)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쉽고·빠르고·편하게

손택스는 먼저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주 찾는 서비스'를 초기화면에 배치하고, 전체 메뉴 구조를 3단 이하로 바꿨다. 주메뉴 5종(조회·발급, 민원·증명, 신청·제출, 신고·납부, 상담·제보)은 상단에 고정해 주목도를 높였다.

더불어 메뉴, 자주 묻는 질문, 이용 방법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통합검색'을 눈에 잘 띄는 상단에 배치했다. 글자 가독성 향상을 위해 글자 크기를 12pt에서 16pt로 확대하고 사용자가 글자를 확대·축소할 수 있도록 조절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시각적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주요 색상을 파란색으로 사용해 단순하게 구성했다.

편의성 향상을 위해 모든 화면 하단에 고정으로 나타나는 바닥 메뉴를 만들어 'PUSH 알림, My홈택스, My메뉴, 글자 크기 조절'을 배치했다.

◇지문인증 지원…더 편하고, 안전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손택스는 지문인증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각종 세금 신고나 자료 조회 등 대부분 서비스를 지문인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민원증명 발급, 전자고지 열람 등 공인인증서로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38종 중 26종을 지문인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

◇납세자 유형에 따라 '자주 찾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납세자 유형(개인·개인사업자·법인)별 사용빈도를 분석해 세무일정에 따른 '자주 찾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주 찾는 서비스'는 모바일 화면을 좌우로 넘기는 카드형 방식으로 구성하고 납세자 유형별로 각 20개의 서비스로 구성했다.

납세자는 세무시기에 따라 한정된 서비스만 이용하므로 별도의 검색 없이 '자주 찾는 서비스'만으로 간편하게 세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손택스 주요 서비스 내용 (출처=국세청)

◇서비스 98종에서 212종으로 확대

국세청은 손택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18년 98종에서 2020년 1월 212종으로 확대했다. 간이과세자가 매입액 및 매출액만 입력하면 신고서를 완료할 수 있도록 미리채움 신고를 제공한다. 또한, 1세대 1주택 비과세 양도소득세 모의계산 및 파생상품 확정 신고서도 모바일로 제공하고, 이번 달 말에는 증여세 모의계산 및 신고서도 모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앞으로 "5G 상용화로 '모바일 Only 시대'가 열린 만큼, 모바일 홈택스 서비스를 PC 수준으로 확대해 대부분의 국세업무를 모바일 홈택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제공해 납세 편의 제고를 위한 정부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홈택스' 또는 '손택스'를 검색해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