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국 소공동 한진빌딩 전경.
한진칼의 3대 주주인 반도건설이 '경영 참가'를 선언하면서 한진그룹 관련 우선주 등이 13일 동반 상승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우는 전 거래일보다 8.70% 오른 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우(6.32%), 한진(5.34%)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한진칼 보통주는 장중 한때 9.83%까지 치솟다가 이후 상승 폭을 반납, 0.48% 오르며 마감했다.
앞서 지난 10일 반도건설은 계열사인 대호개발ㆍ한영개발ㆍ반도개발을 통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이 종전 6.28%에서 총 8.28%로 늘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가로 바뀌었다.
이에 반도건설은 조원태 회장 등 총수 일가 및 특수관계인(28.94%)을 제외하곤 단일주주로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17.29%), 미국 델타항공(10.0%)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경영권 다툼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