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공격 때 부상자 있었다…“미군 11명 뇌진탕”

입력 2020-01-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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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인한 뇌진탕 증세 호소…독일·쿠웨이트로 이송돼 추가 검사”

▲13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아인 알 아사드 미 공군기지에 돌 무더기와 파편들이 널려있다. 바그다드/AP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있었던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으로 11명의 미군이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는 등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빌 어번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은 이날 “지난 8일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병사는 없지만, 몇몇은 폭발로 인한 뇌진탕 증세를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독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로 이송돼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 작전 수행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이라크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이란은 8일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한 데 대한 보복으로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내 기지 2곳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번 부상 소식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없다던 미 정부의 발표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지난 밤 이란 정권에 의한 공격으로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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