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가운데,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이동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8강전에서 전반 16분 조규성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1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더해 2-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조규성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하고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알나이맛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추가시간에 터진 이동경의 극적골로 4강에 올랐다.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믿을 수 없다. 가장 극적인 상황에서 4강에 진출했다"라며 "이동경의 뛰어난 프리킥으로 요르단을 침몰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이동경은 현대중, 현대고를 거쳐 홍익대학교를 중퇴하고 지난 2018년 울산 현대 소속으로 프로 데뷔를 했다. 이동경은 지난해 시즌 리그에서 18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하며 무서운 신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3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김학범호 간판으로 떠올랐다.
한편 요르단을 꺾은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7시 15분 호주를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만약 호주에 승리를 거둔다면, 상위 3개국에 주어지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사상 최초로 메달(3위)까지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입상한다면,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