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정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관련해 "제가 (당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발족하면 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의 당내 활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 "정강정책 방송에 출연하신 것을 보면 정당을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니다"라며 "제가 모시려고 한다. 정치를 쭉 해오셨기 때문에 정당 속에서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정계 은퇴 선언을 했으나, 21일 정강정책 방송연설의 첫 주자로 등장해 사실상의 정계 복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임 전 실장과 만찬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총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임기를 마치고 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총리의 행보에 대해서도 "선대위가 발족하면 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라는 것은 당 운영 전략 파트가 있고,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유세 지원 파트가 있다"며 "이 전 총리가 대선 후보로서 위상이 높기 때문에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