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신입직 취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429개 중소기업 중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이 49.0%로 절반수준에 그쳤다.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2.8%로 조사됐고, 28.2%는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이는 동일기업 중 작년 상반기 신입직원을 채용한 기업(78.6%)에 비해 29.6%P크게 낮은 수준이다. 올해 신입채용 계획이 미정인 중소기업(28.2%)이 모두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해도 77.2%(49.0%+28.2%)로, 작년 상반기보다 1.4%P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힌 중소기업의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계획하는 신입직 채용규모에 대해 ‘예년수준’이라 답한 기업이 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22.4%로 다음으로 많았고, ‘채용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은 18.6%에 그쳤다. 18.1%는 ‘채용규모는 미정’이라 답했다.
중기 신입직 평균연봉은 2천840만원으로 조사됐다. 동일기업의 작년 신입직 평균 초임(2,790만원) 대비 1.8% 높은 수준이다. 신입직 초임은 4년대졸기준, 기본상여 포함, 인센티브 비포함 수준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중소기업 신입직 채용직무는 ‘생산/기술/현장직’과 ‘영업/영업관리’ 직무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기술/현장직’ 신입직원을 채용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영업관리직’이 31.4%로 다음으로 많았다.
신입직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오래 근무할 것인가’를 본다는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오래 근무할 것인가’를 평가한다는 기업이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하려는 의지’도 41.9%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고, ‘성실성과 도덕성’이 36.7%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