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설 연휴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가운데 버스전용차로제 시행과 고속도로 무료 이용, 무료 개방 주차장 등 정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설 명절 버스전용차로제는 23일부터 27일까지 시행된다.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다.
버스전용차로는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신탄진에서 한남대교 남단, 영동고속도로는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까지 운영된다.
만일 설 명절 버스전용차로제를 위반할 경우 승용차는 범칙금 6만 원, 승합차는 범칙금 7만 원과 함께 벌점 30점이 각각 부과된다.
많이 막히는 구간에는 승용차 전용 갓길 차로도 운영된다. 설 명절 기간 운전자들이 임시 갓길차로 시행구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입간판이나 배너 형식의 안내가 있다면 갓길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시행 기간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이며, 총 8개 노선 12개 구간에서 시행된다.
24일 0시부터 27일 0시까지는 고속도로(민자고속도로 포함)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도 면제된다.
일반 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이때 하이패스 이용 차량은 "통행요금 0원이 정상처리됐습니다"라고 안내한다.
도로교통 안전을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10대, 경찰청 암행 순찰차 22대를 투입해 버스전용차로, 갓길차로위반 등 얌체운전이나 난폭 운전 등에 대한 단속도 시행한다. 고속도로 주요 진·출입로와 휴게소 등에서는 불시에 음주단속을 벌이고 주요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한다.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 정체와 주차장 혼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귀성객들이 주차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1만7572곳의 공공주차장도 무료 개방된다.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은 '공유포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유포털은 행정·공공기관이 개방하는 회의실이나 강당, 주차장 등 공공자원을 검색해 예약·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음 달 말 공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공공주차장 정보를 시범 서비스하면서 해당 플랫폼을 테스트한다는 심산이다.
공유포털 첫 화면에 뜨는 '설 연휴 공공주차장 무료 개방 안내' 창을 클릭해 지도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무료 개방 공공주차장 목록이 주차장 위치가 표시된 지도와 함께 뜬다.
주차장을 선택하면 주소와 개방시간 등 정보를 볼 수 있고 '길찾기' 표시를 누르면 카카오맵과 연결돼 이동 경로 확인과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