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9일 제일기획에 대해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한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근거는 올해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해 예상 EPS를 6.5%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라면서도 “△해외지역 중심의 안정적인 외형성장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높은 배당메리트 등을 감안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PER은 14.4배에 불과해 저가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며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 총이익은 2.6%, 영업이익은 1.7% 늘어 낮아진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사와 해외지역이 소폭 성장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광고경기 둔화가 지속한 가운데 주요 광고주의 광고집행 축소가 실적 부진의 요인”이라며 “올해는 삼성닷컴, 이커머스 등 디지털 분야 중심의 성장과 더불어 계열사 대행영역 및 지역확대와 비계열 광고주 영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소 보수적이었던 M&A는 올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며 “지역별로는 미주와 중국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거점 설립을 통해 연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