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매출 1530억

입력 2020-01-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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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한국 고혈압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아모잘탄패밀리 등 자사 고혈압치료제 15개 제품의 총 매출이 전년 대비 14% 성장한 1530억원을 기록, 1조 8350억원 규모의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약 8.3%)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제네릭부터 개량∙복합신약에 이르는 15개 제품 모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했다.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들은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큐, 아모잘탄플러스), 로벨리토, 오잘탄, 토르셈, 카르베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성과는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인 아모잘탄패밀리의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 발매 10년만인 아모잘탄은 유비스트 기준으로 작년 매출 741억 원(전년 대비 10% 성장), 2017년 출시된 아모잘탄플러스는 182억 원(전년 대비 84% 성장)을 각각 기록했다.

고혈압/고지혈증 동시 조절이 가능한 아모잘탄큐도 매출 58억 원(전년 대비 164% 성장)으로 블록버스터 대열에 다가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모잘탄패밀리의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매출은 981억원이지만, 보험약가 기준 도매업체 및 약국 출하 매출액으로 본 한미약품 자체 집계에서는 1063억 원”이라며 “한국 복합신약 중 1000억 원을 돌파한 첫 제품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2004년 출시된 신규염 개량신약 아모디핀이 매출 230억 원, 201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ARB/STATIN 복합제 로벨리토는 201억 원을 기록했다. 로벨리토는 한국 제약회사 최초로 다국적 제약기업(사노피코리아)과 제품 발매 기획에서부터 개발,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협업한 사례다.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들은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이어가며 제약강국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 브랜드로 세계 1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멕시코의 실라네스는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의 현지 상용화 절차를 밟고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이사 사장은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탄탄한 임상적 데이터 기반의 근거 중심 마케팅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가 더해지면서 한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진에 대한 폭넓은 치료옵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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